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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험업계가 상반기에 받은 영향만큼 하반기에도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
31일 보험연구원 '코로나19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가 확산되던 올해 상반기 교통량, 의료 이용, 개인 이동량은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 건강 및 질병보험의 손해율은 일시적으로 개선됐으나 대면영업채널의 영업환경이 악화되었을 것이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상반기와 같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가 재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량·병원 이용 '뚝'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월별 전국 교통량은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올해 2월과 3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코로나 진정세가 확연해진 5월 이후로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로 인한 교통량 감소는 자동차 사고 빈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중 대물보험 손해율은 일시적인 개선과 이후 기간 동안의 소폭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다.자동차보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내수경기 방어를 위한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3월 이후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자동차 보험료 증가가 예상된다.
의료이용량 변화를 관련 지표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 진단과 치료에 의료자원이 집중되면서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이용이 상당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의료기관 총 카드 이용액은 올해 3월 이후 크게 감소한 후 5월까지 그 영향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며, 의료이용 감소는 일반병·의원에 비해 종합병원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병원이 주로 코로나 진단 및 치료에 거점 역할을 해 의료서비스 공급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른 비필수 의료수요 감소와 의료자원 배분차원의 의료 서비스 공급 제약에 따른 의료이용량 감소는 경상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및 질병보험과 자동차 대인보험 보험금 청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 재확산, 업계 미치는 영향 파악해야"
보고서는 코로나로 인해 보험사 주력채널이 대면채널 영업력이 약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설계사와 같은 대면채널은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면채널 영업의 정상화는 개인의 이동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지 여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이동성 지표(자가용, 대중교통, 도보 이용량 단순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3월까지 이동량이 감소한 이후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확산 이전인 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 이동성의 제한적인 회복은 코로나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설계사 채널의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4월 이후 코로나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화 또한 정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며,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시 자동차 운행량은 일시적인 감소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의료이용과 개인 이동성 위축은 상대적으로 지속성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가 재확산될 경우에도 자동차 사고 빈도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위축은 지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감소는 예상 가능한 현상이나, 이러한 변화가 자동차보험·건강·질병보험의 손해율 변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지속성을 가지는지 등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는 코로나의 재확산이나 새로운 전염병 발현에 대비해 전염병의 확산이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제공하는 이동성 지표(자가용, 대중교통, 도보 이용량 단순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3월까지 이동량이 감소한 이후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확산 이전인 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 이동성의 제한적인 회복은 코로나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설계사 채널의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4월 이후 코로나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화 또한 정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며,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시 자동차 운행량은 일시적인 감소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의료이용과 개인 이동성 위축은 상대적으로 지속성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가 재확산될 경우에도 자동차 사고 빈도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위축은 지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감소는 예상 가능한 현상이나, 이러한 변화가 자동차보험·건강·질병보험의 손해율 변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지속성을 가지는지 등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는 코로나의 재확산이나 새로운 전염병 발현에 대비해 전염병의 확산이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