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이 지난해 ‘115억원’에 거래돼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선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내부. /사진=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이 지난해 ‘115억원’에 거래돼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선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내부. /사진=롯데건설
최근 2년 동안 전국에서 매매된 오피스텔 중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거래가격이 1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2019년 1월~2020년 8월 전국 오피스텔 실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 최고가 오피스텔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244.94㎡)로 지난해 말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서울 초고가 공동주택인 한남더힐의 최고 매매가인 8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이는 전국아파트 평균가격(3억8000만원)의 약 30배,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8억9000여만원)의 13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316.88㎡)가 65억원, 용산의 트윈시티 남산(488.54㎡)이 62억원, 서초 부띠크 모나코(212.91㎡) 32억5000만원으로 조사됐고 경기도 분당의 타임브릿지(247.37㎡)는 32억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더샵해운대아델리스(318.46㎡)가 2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였다. 상위 20개 단지 중 15개 단지는 모두 20억원을 넘어섰으며 서울 강남구나 여의도, 용산 등 주로 금융기관이 입지한 곳에 고가 오피스텔이 많았다.

김 의원은 “집값 상승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이에 대한 선제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