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 속에 2760선으로 밀려났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 속에 2760선으로 밀려났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 속에 27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개인은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매물을 받아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0.28%) 하락한 2762.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3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2억원, 69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2782.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781.04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우(0.87%)는 상승했다. LG화학(-1.86%),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0.97%), NAVER(-1.38%), 현대차(-0.53%), 삼성SDI(-1.26%), 카카오(-0.27%)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2%) 상승한 929.5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억원, 7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2%), 셀트리온제약(4.32%), 씨젠(6.91%), 알테오젠(1.14%), 펄어비스(6.37%), SK머티리얼즈(8.28%)는 상승했다. 다만 에이치엘비(-2.64%), 카카오게임즈(-1.16%), 에코프로비엠(-2.74%), 케이엠더블유(-1.79%)는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백신 접종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전환했다"면서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