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한(본명 한지성·22)이 과거에 쓴 가사 논란에 대해 자필로 사과했다. /사진=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한(본명 한지성·22)이 과거에 쓴 가사 논란에 대해 자필로 사과했다. /사진=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한이 과거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은 지난 2일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13세였던 2013년 무렵 작성한 가사가 현재 논란이 되면서 팬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철없던 어린 시절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잘못된 가사를 썼다. 충분한 고민 없이 쓴 가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의견들을 살펴보고, 과거에 쓴 제 가사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은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 뿐이다. 나이가 어렸다는 이유만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더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것은 2013년 한이 중학교 시절 유튜브에 올린 한 랩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랩 가사에는 ‘넌 깜XX 외국인 노동자’, ‘네가 입은 나이키 그건 니가’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특히 ‘니가’는 영어권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면 위로 떠 올랐으며 일부 팬들 역시 "정식으로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