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임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혔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알라바는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무언가 새로운 일을 벌이기로 했다"며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숱한 이적설과 계약설이 돌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유력했지만 알라바 본인이 직접 이를 밝힌 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라바는 "내 대리인들이 (다른)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이제 비밀이 아니다. 나 역시 (직접) 구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차기 행선지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 미래를 지켜 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뮌헨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알라바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난 13년 동안 이 구단에 몸담았다. 뮌헨은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있다"며 "뮌헨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 여전히 나는 (시즌이 끝나기 전) 뮌헨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세계적 수비수인 알라바는 수비 전 지역과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유스 시절부터 뮌헨에 몸담았으며 2009년 1군에서 데뷔한 뒤에는 통산 415경기를 뛰었다.


알라바와 뮌헨의 계약은 오는 6월 말 종료된다. 알라바는 진작부터 새로운 도전을 천명하며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내왔다. 차기 행선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