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빚탕감 프로젝트’ 순항 중이다. 역대 최대 461억 채무 탕감으로 4586명 채권을 소각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빚탕감 프로젝트’ 순항 중이다. 역대 최대 461억 채무 탕감으로 4586명 채권을 소각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표 ‘빚 탕감 프로젝트’가 역대 최대 461억원의 채무 탕감으로 4586명의 채권을 소각했다.

4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당초 상반기 채권소각 일정을 3개월 앞당겨 전년 대비 채무관계자 1500명, 업체수 1018개, 채권소각액 20억8900만원이 확대됐다. 경기신보 채권소각은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18년 11월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채권소각은 채무부활 및 추심 재발생 우려를 원칙적으로 방지해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누적 채무관계자 총 1만5387명, 업체수 8466개, 채권소각액 1821억4100만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8466개 업체 1만5387명이 상환하지 못했던 오랜 빚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경기신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한 2018년부터 채권 소각에 적극 나서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소상공업체가 급증한 가운데 오랜 빚 부담에 금융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던 기업인,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위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채권 소각 규모를 더욱더 확대했다는 게 경기신보 측 설명이다.

경기신보가 소각하는 채권은 경기신보로부터 보증을 받은 기업인·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경기신보가 대신 갚아준 후 3년 이상이 지나 사실상 추심이 불가능할 것으로 분류되는 채권이다. 소각 대상이 되면 채무자에 대한 추심활동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이에 대해 이민우 이사장은 "재단은 금융취약계층이 겪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누구나 재기할 수 있는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도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에 빠져있지만, 재단의 채권소각이 이들의 빠른 재기와 성공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하는 소상공업체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이들에 대한 보증 만기도 연장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올해 첫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지역신보의 보증 대상 사업체 132만8000개 중 10%인 13만2000개가 폐업 상태다. 이 중 3만9000천개에 대해 5600억원의 만기가 다음 달부터 돌아온다. 7월부터는 폐업한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을 개인 보증으로 전환하는 '브릿지 보증'을 도입, 계속 보증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