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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가 신약 임상 통과 실패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개장 뒤 하한가로 직행해 오전 10시55분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92% 내린 6370원에 거래됐다. HLB(-3.80%), HLB제약(-5.31%), HLB생명과학(-5.05%) 등 HLB그룹주 전반도 약세다.
이는 HLB테라퓨틱스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가 개발하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가 유럽 임상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NK 치료제 RGN-259가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 3상(SEER-3)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럽 임상시험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받은 평가 결과를 인용해 "투약군과 위약군 완치율 차이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RGN-259 투약군에서 다수 완치 환자가 확인됐어도 위약군에서도 상당한 플라시보 효과가 관찰됐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결과를 명확히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날 CRO 공식 보고서로 임상 결과를 수령하고 전체 임상 데이터에 대한 평가 변수를 비교·분석,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치료제는 미국에서도 임상3상이 진행 중이라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은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