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와 한국문화정보원이 공공문화 분야 '한글' 문서의 'hwpx'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사진제공=한컴
한글과컴퓨터와 한국문화정보원이 공공문화 분야 '한글' 문서의 'hwpx'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사진제공=한컴

한글과컴퓨터(한컴)은 한국문화정보원(문정원)과 공공문화데이터 개방을 위해 협력한다고 3일 밝혔다.
문정원은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과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에 발맞춰 한컴일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의 개방형 문서 형식인 HWPX 전환에 동참하기로 했다. 문정원이 운영·관리하는 각종 문화 예술 분야 공공문서들을 한컴과 협력해 HWPX 형식으로 변환함으로써 공공문화데이터 개방·활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컴은 ‘아래아한글’ 문서의 기본형식을 개방형인 HWPX로 변환하는 정기 패치를 실시했다. 기계판독형(Machine Readable)인 HWPX 문서는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 분류·추출이 가능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문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문정원과 한컴은 지난해 공공저작물로 개방한 안심글꼴 69종을 한컴오피스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작년 한 해에만 150만명 넘게 안심글꼴을 이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민관협력 사례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산하 기관 대상 ‘정보화업무 수준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희경 문정원장은 “한컴의 hwpx 변경은 디지털 뉴딜 실현의 기반이 되는 국제 표준화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력이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민간 활용 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머신리더블한 개방형 문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며 “공공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