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토트넘)이 3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팀이 3-0으로 리드하던 후반 32분 1골을 기록해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앞서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의 두 번째 득점에 도움을 기록해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도움도 10개째를 기록해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올시즌 리그에서 손흥민은 16골, 10도움을 기록중이다. 아울러 올시즌 공식경기에서 21골째를 터트려 지난 2016-17 시즌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지난 2015-16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공식경기 106호골이다. 이는 토트넘 역대 득점 랭킹 5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로 대표로 활약했던 테디 셰링엄(104골)을 이미 넘어섰다. 이제 1골만 더 추가하면 지난 1960년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지미 그리브스(10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리브스는 리그 득점왕만 6번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대표로도 57경기를 뛰며 1966년 월드컵 우승 멤버기도 하다.
토트넘 구단 역대 공식경기 최다 득점자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19골을 기록해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뒤를 이어 저메인 데포(143골)가 2위, 로비 킨(122골) 등이 자리해 있다. 비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킨에 이어 2위인 셈이다.
손흥민의 다음시즌 행보를 놓고 현재 많은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잔류 역시 여러 옵션 중 하나다. 적어도 올시즌 손흥민이 구단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 시즌 더 토트넘에 남는다면 적어도 구단 득점 랭킹 3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비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는 킨을 꺾고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