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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해상운송 운임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 성장은 운임보다 물동량이 견인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해상운송 운임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항공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상승했다"면서 "화물 부문의 추가 성장이 없다면 하반기 손익 부담이 확대될 수 있지만 4분기부터 여객 부문의 완만한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400억원, 영업이익은 46.1% 늘어난 1610억원으로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추석 연휴부터 완만한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는 2019년 레벨의 64%, 2023년에는 109% 수준의 여객 수송을 가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금융부채를 지난해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축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3~4년 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양사의 강점인 미주와 중국노선 연계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