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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 선수단© AFP=뉴스1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대파하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에스타지우 올림피코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일방적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15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리더니 7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0분, 결국 아르헨티나가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도 메시가 번뜩였다. 메시의 크로스를 로드리고 데 파울이 달려들며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28분엔 메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메시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후반 39분 메시가 다시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에콰도르는 후반 43분 피에로 인카피에가 앙헬 디 마리아의 돌파를 막느라 퇴장을 당해 더욱 상황이 어려워졌다.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던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기어이 득점, 완벽한 활약과 함께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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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오스피나 골키퍼 © AFP=뉴스1 |
콜롬비아는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는 2016년 대회(3위) 이후 5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2001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콜롬비아는 전반 2분 윌리암 테시요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기세를 살려 좌우 측면 공격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우루과이도 전반 29분 에딘손 카바니가 과감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콜롬비아가 후반 27분 두반 자파타의 슈팅으로 골과 더 근접한 장면을 만들었다.
두 팀은 치열한 2선 싸움에 많은 힘을 소모한 탓에 각각 3개씩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승부차기를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렸다.
콜롬비아는 사파타,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가, 미겔 보르하가 모두 성공시켰지만, 우루과이는 2번 키커 호세 히메네스와 4번 키커 마티아스 비냐의 슈팅이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콜롬비아가 오스피나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 4-2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오는 7일 오전 10시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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