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이 머지포인트 본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25일 경찰이 머지포인트 본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최근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본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15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머지플러스 등 5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머지플러스·머지서포트·결제대행사 3곳 등이다. 경찰은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3명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피해 금액이 크고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대형마트·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 무제한 제공’을 표방하며 시작된 서비스다. 2019년 1월 서비스 시작 후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모으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포인트인 ‘머지머니’를 1000억원 이상 발행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가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당분간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로만 일원화해 축소 운영한다”고 공지하면서 환불 대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