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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달아 선언하며 '전기차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전기차 충전 관련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달아 선언하며 '전기차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 관련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원익피앤이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4.28%)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전날을 제외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익피앤이는 2차전지 후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며 수혜주로 떠올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8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6.9% 오른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종속기업 피앤이시스템즈(지분 60%)는 원익피앤이의 충전 인프라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2014년 피앤시솔루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된 피앤이시스템즈는 전기차 급·완속 충전기, ESS, 승용차용 배터리팩 등을 생산한다. 50kW부터 400kW까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제품과 7kW 급 완속 및 홈 충전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했고 중남미·동남아시아·인도·일본 등 다양한 국가 및 주요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피앤이시스템즈 전체 매출의 약 20% 정도는 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국내 매출의 대부분은 한국전력 등을 통해 발생한다"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 중 해외 판매 경험이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피앤이시스템즈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윌링스도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6.28%) 오른 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업체 윌링스는 그리드위즈와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양산을 위한 기술협력과 관련 제조공정 구축을 추진해왔다. 윌링스는 마트 주차장에서 2~3시간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기 모델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유플러스(3.58%)도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SK그룹에 인수되는 기업과 협업한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휴맥스(3.87%)는 테슬라 전기차 충전 납품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내 급속충전 시장 7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대영채비에 투자하고 있는점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