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는 두바이 폐차장과 중고차 경매를 소개했다.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 캡처
두바이 폐차장에 쌓여 있는 차들이 화제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는 "아무도 예상 못한 두바이 폐차장에 쌓여 있는 고급차들"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두바이 폐차장을 집중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페라리·포르쉐·벤틀리 등 각종 고급차가 두바이 폐차장에 쌓여 있다"며 "심지어 이들은 경매로도 판매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은 두바이 폐차장에 쌓여 있는 차(왼쪽)와 폐차장 모습.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 캡처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두바이에서 '중고차'는 수요가 적다. 두바이 부호들은 아무리 값비싼 차도 매년 새 차로 교체하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비교적 대출 문턱이 낮아 많은 이들이 값비싼 차를 구매한 직후 높은 유지비가 부담돼 차를 버리고 떠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버려진 차들은 경찰에 의해 '샤르자'에 위치한 페차장으로 견인된다. 견인된 차들은 15일 동안 차 주인이 방문하지 않을 경우 즉시 경매로 넘어간다. 경매가는 대부분 출고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두바이 중고차 경매에 따르면 주행거리 391km 2021년형 현대 제네시스가 9만8300만디르함(한화 3100만원) 경매가에 거래되고 있다.
두바이 경매 시장에 따르면 주행거리 391km 2021년형 현대 제네시스가 9만8300만디르함(한화 3100만원) 경매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 캡처
이날 인포베는 "해외로 중고차를 가지고 나가는 절차는 대단히 까다롭고 느리다"며 중고차 시장이 인기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