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5월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인사를 통해 "늦봄의 마지막 날까지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함께 손잡고 건강한 한 해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2022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찬바람이 거세지만 우리는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희망의 새 아침을 맞는다"며 "지난 2년, 방역 최일선을 지켜주신 방역진과 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주신 필수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주신 국민들게 깊이 감사드린다. 고단한 땀방울이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경제와 삶의 방식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해야 한다"며 "나라 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선을 앞두고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이 대선에 대해 이처럼 직접적으로 발언을 남긴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 후임을 뽑는 20대 대선일은 3월9일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마음의 밭을 단단히 갈아두었고 경제의 씨앗 또한 잘 준비해 두었다"며 "함께 걷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의 올해 정식 신년사는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선도국으로서의 한국, 국민통합 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문 대통령은 화상으로 각계 인사들과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다음은 '2022년 새해 인사' 전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찬바람이 거세지만, 우리는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희망의 새 아침을 맞습니다.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2년, 방역 최일선을 지켜주신 방역진과 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주신 필수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단한 땀방울이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경제와 삶의 방식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해야 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밭을 단단히 갈아두었고 경제의 씨앗 또한 잘 준비해 두었습니다. 함께 걷는 일만 남았습니다. 늦봄의 마지막 날까지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건강한 한 해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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