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브랜드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으로 유명한 의류제조·판매업체 '좋은사람들'이 오는 7일 소액주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종현 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변경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사진=좋은사람들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으로 유명한 의류제조·판매업체 '좋은사람들'이 오는 7일 소액주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종현 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변경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사진=좋은사람들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으로 유명한 의류제조·판매업체 '좋은사람들'이 오는 7일 소액주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종현 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변경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좋은사람들지부는 임시주총에서 이 대표의 해임 안건을 준비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6일 “이 대표를 해임해야 회사가 정상화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이 대표가 취임한 2019년 3월 이후 실적이 악화됐고 지난해 초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회사는 2018년 당기순이익 36억원에서 2019년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한 후 손실액이 2019년 98억원, 2020년 248억원, 2021년 3분기 145억원 등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정지된 상태다.

노조는 이 대표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회사 감사와 사외이사, 노조에 의해 지난해 3차례 고소·고발 당했고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 앞서 이 대표의 횡령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조속한 구속 수사로 정상적인 경영진 교체를 통해 회사 자산에 대한 보존처분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여전히 사내이사로 남아 집행임원을 임의대로 임명·해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사내이사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최한우 좋은사람들 상근감사는 6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사회가 개최됐다 하더라도 불법”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려면 이사 및 감사 전원에게 하루 전 이사회 개최를 통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사회의 이사 선임은 불법, 무효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