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새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새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기간 동안 수소차를 타고 유세를 다닌다. 선거 기간 동안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고 최대한 '친환경 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다.
6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일정이 시작되는 내달 15일부터 수소차를 타고 전국 유세를 다닐 계획이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후보가 타고 다니는 5톤짜리 유세 '1호 차'는 무조건 수소차로 바꾼다"면서 "그 외에 지역으로 가는 1톤, 1.5톤짜리 작은 유세차량도 최대한 수소차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대위는 후보 공약 등을 담은 선거 예비 홍보물을 책자가 아닌 영상과 파일로 대체해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홍보소통본부는 내주쯤 이 후보를 불러 촬영을 마치고, 1분 이내의 짧은 '쇼츠' 형식의 영상을 제작한다.

이원일 홍보소통본부 단장은 "필요한 공약이나 주요 내용은 첨부 문서로 제출하고, (영상은) 후보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비홍보물을 종이로 만들면 비용 문제도 있지만 쓰레기가 된다. 여의도 정치의 기존 문법이 아니라, 국민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도 "제가 초창기에 이 후보에게 (예비홍보물의) 영상 대체가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말씀드리자마자 '적극 찬성한다'라고 하시더라"면서 "영상시대에 맞는 이런 개혁을 본인도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예비 후보자들은 선거구 내 가구 수의 10% 이내 가구에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 3일 전까지 자신의 사진과 경력, 공약 등이 담긴 예비홍보물 책자를 발송할 수 있다. 다음 달 13~14일 공식 대선후보 등록 뒤 발송하는 정식 선거공보 책자와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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