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에 새로운 진단체계를 적용한다.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에 새로운 진단체계를 적용한다.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에 새로운 진단체계를 적용한다.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우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오미크론 우세지역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대규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4000명대로 줄었던 확진자는 지난 19일 5804명, 20일 6602명, 이날 676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 중인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은 확진자가 급증해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커졌다. 4곳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는 ▲밀접 접촉자 등 역학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 환자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우선 진행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한다. 자가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되면 PCR검사를 실시한다.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하면 의사의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양성일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서 PCR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료는 무료이나 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5000원, 의원 기준)은 지불해야 한다. 방역패스 확인을 위한 음성확인서는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되고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정부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 공급처를 확대한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 공급처를 확대한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임한별 기자

정부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 공급처 확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전담약국도 지자체 당 3~4곳씩 확대한다. 전담약국은 현행 280개소에서 460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난 20일 저녁 6시30분 기준 약 7일간 총 109명의 확진자에게 투약됐다. 초기임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투약 건수가 적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투약 대성 연령을 6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담약국을 늘려 보다 빠르게 투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노인요양시설은 20일부터, 요양병원은 22일부터 치료제 투약이 가능하도록 확대한다. 이후 도입 물량 등을 고려해 감염병전담병원 233개소도 29일부터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또는 병상 대기자 등에 대한 투약이 필요한 경우 현행 재택치료와 같은 방식으로 처방·조제가 이루어진다. 현재 재택치료 중 투약이 필요하면 관리의료기관이 처방하고 담당약국이 조제, 담당약국 또는 지자체가 전달하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또는 병상 대기자 등에 대한 투약이 필요할 경우는 요양병원 의료진이 처방하고 담당약국에서 조제, 지자체 또는 담당약국을 통해 배송된다.

감염병전담요양병원 21개소에는 전체 병상의 50% 규모인 약 1500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사전에 공급한다. 병원에서 직접 처방·조제가 이루어지게 된다.

전담약국도 확대한다. 현재 먹는 치료제는총 280개소, 현재 시·군·구 1∼2개 약국에서 공급되고 있는데 이를 시·군·구별 3∼4개소 약 460개소로 확대한다. 대상자 연령 기준도 확대해 1월 22일부터는 60세 이상 확진자(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게도 투여를 확대한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 등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