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 /사진=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이 연초부터 실용 외교에 나선다. 중일 갈등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과 만나 국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약 일주일 뒤인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는 일본을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일 갈등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양국 정상을 일주일 간격으로 만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후 중국은 발언 철회 요구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차단 등 보복 조치를 강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넘어선 답변으로 받아들여진 점을 반성할 부분으로 삼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발언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일본 경제대표단 중국 방문 계획이 연기되는 등 양국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실용 외교에 기반해 양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쪽 편을 든다면 갈등이 더 격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이라며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