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올해 첫 '따상(공모가 대비 2대에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했다. /사진=케이옥션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올해 첫 '따상(공모가 대비 2대에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했다. /사진=케이옥션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올해 첫 '따상(공모가 대비 2대에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옥션은 시초가 대비 1만2000원(30%)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공모가 대비 100% 높은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2만원에 공모주를 산 투자자들은 이날 3만2000원을 벌어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기업공개(IPO) 기업이 종가 기준 '따상'을 기록한건 지난해 10월 상장한 지아이텍 이후 3개월 만이다. 지아이텍은 공모가(1만4000원) 대비 160% 높은 3만6400워에 거래를 마감하며 '따상'을 달성했다. 
앞서 케이옥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 1637.86대 1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지난 12~13일 진행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1638 대 1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판매·중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 정상급 화랑인 갤러리현대를 모체로 2005년 설립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서울옥션과 미술품 경매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경매시장 점유율은 41.1%로 추정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 서울옥션 대비 동사의 특징은 경매/중개 매출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입찰작 수가 많다는 점"이라며 "케이옥션은 가격하락 위험에 노출되는 자기매매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수료 매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케이옥션은 공모자금 중 약 100억원을 들여 전시장 신축과 기존 보관고 보강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동안 자산취득에 100억원을 투입해 부진했던 판매 매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술품 유통시장에 신규 콜렉터 유입이 늘어나면서 경매에서 선호되는 미술품 장르 및 시대의 다양화가 진행 중인데 신사업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0월 케이론대부에서 사명을 변경한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아트테크 및 새로운 형태의 미술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