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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대기하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확진자 2만2703명을 델타 확진자 2만8004명과 연령을 표준화해 비교한 결과 치명률은 델타 0.7%, 오미크론 0.21%로 분석됐다. 델타에 비해 3분의 1 이하의 치명률이면서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방역당국이 밝힌 오미크론의 치명률 0.16%보다 0.05% 증가한 수치다. 당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8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이들과 델타 확진자들 간의 연령을 표준화하면서 치명률, 중증화율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한주에 한번씩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방역당국은 60세 이상과 미접종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이전 델타 변이와 달리 대응체계도 중증환자와 사망자들을 중심으로 관리하도록 조정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모든 확진자를 찾아 전파를 방지하는 기존의 체계로는 의료자원이 부족하고 사회 ·경제적 비용도 지나치게 소모된다는 판단이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에 대응한 방역체계 목표는 첫째,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둘째,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를 예방하고 셋째, 사회 ·경제적인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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