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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갯벌 우리 집이 좋아! / 이학곤 지음 / 남인희 그림 / 지성사 펴냄 / 1만5000원
펄 갯벌에 사는 주인공 '농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바다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화책이다.
농게는 답답하고 쾨쾨한 집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면서, 아랫마을 칠게와 함께 윗마을 염습지 마을을 구경을 시작으로 모래 마을, 모래와 펄이 섞인 마을, 바위 해안 마을, 모래언덕 마을을 두루두루 여행한다.
바닷가 주변에 환경이 다른 여러 갯벌 마을이 있고, 그곳에 미처 상상하지 못한 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소금기가 가득한 곳이나 모래 알갱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래언덕이나 파도가 휘몰아치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친구들을 만난 농게는 비록 굴속 같은 집이지만 자기 집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닫는다.
농게가 펼치는 갯벌 마을 여행은 우리의 갯벌 생태 환경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함께 갯벌이 왜 소중한지를 알려준다.
◇ 고마워, 괴물체! / 최성인 지음 / 박선미 그림 / 지성사 펴냄 / 1만5000원
21년째 현직 초등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가까운 미래 세상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환경 문제들을 어린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환경 오염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약을 먹어야 외출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 세상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았다.
지구 곳곳에 출현한 괴물체도 사실은 미래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위해 보낸 타임머신이었다는 반전의 설정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약을 먹으면 지독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어린 소녀 나리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환경 파괴가 불러올 지구의 미래에 대해 어린이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한다.
한 편의 SF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그럴듯하면서도 재치 있게 묘사한 일러스트는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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