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호불호가 갈리는 황당한 엔딩에도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종영했다. /사진=TV조선 방송캡처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호불호가 갈리는 황당한 엔딩에도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종영했다. /사진=TV조선 방송캡처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즌4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오상원 최영수, 이하 '결사곡3')에서는 저승사자들이 서회장(한진희 분)의 집을 찾아 송원(이민영 분)을 긴장하게 했다.

송원은 서반(문성호 분)과 이시은(전수경 분), 서동마(부배 분)와 사피영(박주미 분)의 결혼과 며느리들의 연이은 임신으로 이제 막 행복을 찾은 서회장 가정에 불행이 드리운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저승사자들에게 곧 죽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으나, 사자들은 "천기누설을 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저승사자들이 서회장의 집에서 사라졌고, 송원은 안심하는 한편 섭섭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에 송원은 서반 옆에서 넋두리를 이어갔다. 그는 "사자도 돌팔이가 있나보다.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한편으로는 부장님이었으면 했다. 외로워서. 부장님이랑 말벗하며 같이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모든 게 정리되는 듯 했던 중 검은 기운이 서동마를 덮쳤다. 사피영의 출산이 임박한 날 서동마는 아내의 선물을 사기 위해 여성복 매장을 찾았다. 그런 그의 곁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문의 경호원 둘이 그를 쫓아다녔다. 불길한 기운이 맴돌던 중 서동마는 천장이 무너져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겪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서동마는 병원으로 실려가다가 구급차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어 본인 앞에 서 있는 의문의 경호원들에게 "누구세요?"라 물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서동마는 핏자국 하나 없는 모습으로 영혼이 분리된 것을 암시했다. 이에 서동마가 사고로 사망하는 것이 아닐지를 의심하게 했다.


이와 함께 커플 체인지도 암시됐다. 판사현(강신효 분)은 아미(송지인 분)와 함께 욕조에 들어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며, 서반은 송원과 결혼식을 올려 의문을 자아냈다. 또한 사피영은 출산이 임박해 향후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으며, 소예정(이종남 분)은 아기동자로부터 "남편 빼앗기게 생겼다"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 최종회는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1부 9.1%, 2부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7.6%, 2부 8.9%보다 각각 1.5%포인트 씩 상승한 수치로, '결사곡3'의 첫 두 자릿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시즌4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