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올시즌 손흥민이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올시즌 손흥민이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21골로 1골차 2위인 탓에 반드시 골이 필요하지만 1위 모하메드 살라가 최종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올시즌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노리치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태로 승리해야 4위를 확보하는 토트넘에 비해서는 동기부여가 크게 떨어진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은 선발 출장이 확정적이다. 1골만 더 넣으면 일단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같은 시간 홈으로 울버햄튼을 불러들이는데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살라와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며 "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살라는 지난 15일 첼시와의 2021-22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뛰지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오는 29일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그 최종전에 무리하게 출장시킬 이유는 없어 보인다.

살라가 출장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한 1골이다. 이 경우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2골 이상을 기록하면 단독으로 득점왕에 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