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앞으로 저가형 아이패드에도 USB-C 포트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사진=로이터
애플이 앞으로 저가형 아이패드에도 USB-C 포트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사진=로이터

애플이 아이패드 최저가 모델에도 'USB-C'를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4년 가을까지 모든 휴대폰과 태블릿 등을 USB-C 충전단자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329달러(한화 약 42만원)에 판매되는 아이패드 최저가 모델에 USB-C 충전단자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애플은 아이패드 전 모델에 USB-C 포트를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 회사는 그동안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는 라이트닝 커넥터가 아닌 USB-C 충전단자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저가 모델에는 라이트닝 커넥터를 그대로 고수했다. 아이폰 역시 2012년부터 여전히 라이트닝 커넥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2018년 아이패드 프로에 USB-C를 탑재한 이후 아이패드 에어(2020년), 아이패드 미니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최근 EU가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을 확정하면서 애플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에 따라 오는 2024년 중순 이후 EU에 수출되는 전 제품은 USB-C 이외 다른 유선 충전 방식은 사용할 수 없다. 충전기 단자를 통일하면 매년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전자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