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골프존커머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장성원 대표이사가 말하고 있다./사진=골프존커머스
전날(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골프존커머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장성원 대표이사가 말하고 있다./사진=골프존커머스


"국내 골프 토탈 커머스 플랫폼 구축과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업계 시장지배력을 굳건하게 만들겠습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전날(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등 전반적인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2015년 골프존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골프유통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며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보유 ▲국내 최다 브랜드 확보 ▲선순환구조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 ▲체계적인 교육 및 평가 시스템으로 전문성 확보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존마켓과 트루핏(골프피팅 전문센터), 중고전문 골프존마켓 등 전국에 총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골퍼들의 접근성이 높고 직영 쇼핑몰과 외부 채널사업 운영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


장 대표이사는 "국내 골프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거래액, 객단가, 방문자수 합계 등 모든 부문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8.2%로 고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골프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며 골프존커머스 IPO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락장에 접어든 국내 증시에서 골프 관련 업체 주가가 함께 내리고 있는 것은 물론 관련업계에서는 골프 대신 성장하는 테니스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골프존이 가진 데이터를 보면 데이터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골프 인구로 봐도 일본과 캐나다는 피크가 각각 12, 14%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더 있다"며 "젊은 세대가 들어오고 여성골퍼가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존 커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플랫폼 및 IT 인프라 개발 투자, 오프라인 복합매장 출점과 CRM 고도화 위한 인프라 구축, M&A(브랜드사 및 유통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상장 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총판 확대 및 PB브랜드 제품 라인업 증가 등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골프존커머스만의 버티컬 플랫폼에 골프용품 업체들을 입점시키는 등의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8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2700원, 총 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10월11일부터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