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선알미늄 등 국내 알루미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3일 남선알미늄 등 국내 알루미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남선알미늄 등 국내 알루미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4분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415원(24.27%) 오른 2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피제이메탈(7.85%) 조일알미늄(7.83%) 알루코(5.09%) 삼아알미늄(4.59%) 등 다수 알루미늄 관련주가 강세다.

전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와 관련해 ▲전면적인 수입 금지 ▲징벌적 수준의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에 대한 제재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금융 부문,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개인들에 대해 제재를 가해왔으나 산업광물은 자국 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온 바 있다. 알루미늄은 스마트폰, 고층건물, 자동차 등 폭 넓은 범위에 쓰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알루미늄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소식에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장중 7%대 오르는 등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