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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 해외 매출 높은 게임사는 '함박웃음'
② 강달러 바람에 콘텐츠 가격 도미노 인상
③ 달러 강세에 아이폰 가격 역대 '최고가'
① 해외 매출 높은 게임사는 '함박웃음'
② 강달러 바람에 콘텐츠 가격 도미노 인상
③ 달러 강세에 아이폰 가격 역대 '최고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는 고환율 직격탄을 맞았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신제품 가격을 정할 때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국가별 환율을 반영해 책정한다. 미국에서는 출고가를 동결했지만 국내에서는 강달러 영향 등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인상됐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14 한국 가격은 전작 대비 26만원(최대 기준) 인상된 역대 최고가로 출시됐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저장용량 128 기가바이트(GB) 기준 ▲아이폰14 125만원 ▲ 아이폰14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 프로 155만원 ▲아이폰14 프로맥스 175만원이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최대 용량인 1테라바이트(1TB) 모델은 가격이 250만원으로 전작 대비 33만원(17.4%) 높은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책정됐다.
아이폰 제품 수요에 영향 줄 듯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초기 판매량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수요 감소 원인으로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기조도 꼽힌다.애플은 신작 스마트폰인 아이폰14의 수요가 예상과 달리 부진을 보이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을 철회했다. 애플은 아이폰14를 전작과 비슷한 9000만대 생산하되 수요가 급증하면 600만대가량을 증산하는 계획을 마련했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철회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아이폰 9000만대 생산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 고가인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수요가 기본 모델보다 강한 것을 고려해 일부 협력 업체는 기본 모델 부품 생산 라인을 프로 모델 쪽으로 변경했다.
한국만 봉인가…美, 中에서는 아이폰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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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환율 영향을 받은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 출고가와 비교해서도 가격 인상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14 시리즈 출고가를 전작 대비 동결했다. ▲아이폰14 5999위안(119만6000원)부터 ▲아이폰14 플러스 6999위안(139만6000원)부터 ▲아이폰14 프로 7999위안(159만5000원)부터 ▲아이폰14프로맥스 8999위안(179만5000원)부터다.
일본 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출고가 자체가 국내 출고가와 비교해 저렴하다. 일본 내 출고가는 ▲아이폰14 11만9800엔(115만7000원)부터 ▲아이폰14플러스 13만4800엔(130만2000원)부터 ▲아이폰14프로 14만9800엔(144만7000원)부터 ▲아이폰14프로맥스 16만4800엔(159만2000원)부터다. 국내 출고가와 비교해서 5만~15만원가량 차이난다.
MZ세대 사로 잡은 아이폰, 우려 딛고 흥행
아이폰은 국내 판매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환율에 따른 문제여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MZ세대 중 소위 '애플빠'라고 불리는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 이들은 특유의 애플 생태계(에어드롭, 아이메시지 등)를 선호한다.국내시장에서의 아이폰 점유율 상승세도 가파르다. 업계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입은 것과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도입 기대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