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의 갑작스러운 멤버 변동 소식에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비판했다. 사진은 12인 체제의 트레저(왼쪽)와 탈퇴를 결정한 방예담·마시호. /사진=트레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룹 트레저의 갑작스러운 멤버 변동 소식에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비판했다. 사진은 12인 체제의 트레저(왼쪽)와 탈퇴를 결정한 방예담·마시호. /사진=트레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룹 트레저 일부 멤버의 돌연 탈퇴 소식에 팬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분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트레저의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마시호·방예담과 오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트레저는 마시호·방예담이 빠진 10인 체제로 팀을 재편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마시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한 상태이며 방예담은 고유의 음악 색을 지닌 프로듀서로서 성장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월 마시호와 방예담은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마시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했고 방예담은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음악 공부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YG엔터테인먼트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콘서트 4일 전에 갑작스레 탈퇴를 공지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탈퇴를 공지한 게시물은 구체적인 이유 없이 탈퇴만 단순하게 전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팬들은 "반년 동안 소식 한번 없다가 콘서트 직전에 탈퇴를 알리는 게 무슨 경우냐" "탈퇴도 탈퇴지만 남은 멤버의 감정은 누가 달래주냐" "초등학교 가정통신문보다 짧게 알리는 것은 팬을 무시하는 행위"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글자가 새겨진 공지문 하나 제공하면 끝이냐" 등 반응을 보이며 YG엔터테인먼트를 강하게 질타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방예담은 어렸을 때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 있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2'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방예담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긴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긴 연습생 생활과는 달리 데뷔한 지 약 2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된 것이다.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았던 트레저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탈퇴 소식에 K-POP 팬들은 혼란을 겪었다. 새로운 행보를 보일 10인 체제의 트레저와 개인으로 성장할 마시호·방예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