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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착용할 마스크엔 자신의 등번호를 상징한 '7'이 사라질 예정이다. 국제축구협회(FIFA)의 규정 때문이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의 한 관계자는 "FIFA로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숫자가 새겨진 것은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숫자가 없는 마스크를 쓰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은 허용하고 있지만 문양을 새기는 것은 불가하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등번호도 불가하다. 다행히 손흥민은 등번호가 없는 마스크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전날 인터뷰에서 "마스크는 여유 분량이 충분히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착용감에 대해서도 가벼워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손흥민은 바로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훈련에서 얼굴의 반을 뒤덮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마치 배트맨을 연상시켰다. 이날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회복 훈련에 매진했다. 손흥민은 헤딩 이외에 스프린트까지 가능하다고 밝히며 그의 카타르월드컵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과 편성됐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