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은 지난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둔촌주공은 지난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다음달 5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중 1091가구는 특별공급이다.


주택형별로 ▲29㎡ 10가구 ▲39㎡ 1천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59㎡와 84㎡ 타입별 가구 수는 ▲59A 936가구 ▲59B 302가구 ▲ 59C 149가구 ▲59D 54가구 ▲59E 47가구 ▲84A 209가구 ▲84B 21가구 ▲84C 75가구 ▲84D 188가구 ▲84E 563가구 ▲84F 47가구 ▲84G 19가구 ▲84H 115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천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 등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종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59㎡까지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84㎡는 모든 타입의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하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둔촌주공은 전매제한 8년, 의무거주기간 2년이 적용된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청약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7일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5일이며, 계약일은 내년 1월 3~17일이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나오는 전용 59㎡와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전용 84㎡의 청약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당첨가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 청약 평균 당첨가점은 62점이었는데 올해는 44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서울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서 '10점대' 당첨 가점이 나오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서울 공급이 많지 않았는데 둔촌주공은 오랜만의 준강남권 물량이고 일반분양 세대수도 많아 완판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9월과 이달 강동구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결과로 추정해보면 둔촌주공 커트라인은 5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둔촌주공 청약 경쟁률은 5대 1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커트라인은 40~50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권은 50점대 후반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