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캐나다의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쿠르투아와 얀 베르통언이 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티보 쿠르투아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캐나다의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쿠르투아와 얀 베르통언이 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황금세대'로 여겨졌던 벨기에 축구 대표팀에게 불화설이 제기되자 주축 선수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지난 2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최근 드레싱룸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상에서 거짓 소문이 떠돌고 있다"면서 "대표팀 내부 불화는 없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고전하고 있다. 벨기에는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1-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선 모로코를 상대로 0-2로 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모로코전 충격패에 벨기에 핵심 공격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러시아월드컵 때가 우승 기회였다. 지금 벨기에는 너무 늙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내분설이 나왔다.

주전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우리 공격진은 너무 늙었다. 그래서 공격이 좋지 않다"며 더 브라위너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더 브라이너와 베르통언, 에덴 아자르가 라커룸에서 논쟁을 벌였고 로멜루 루카쿠가 겨우 떼어놔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쿠르투아가 나서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이야기의 목적은 선수단 내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부정적인 면을 치우고 긍정적인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