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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활동을 마무리하며 세상을 떠난 멤버 구하라에 앨범을 선물했다.
지난 6일 강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어떤 말로 이 기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 아직도 이 모든 게 꿈만 같다"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정말 강한 사람이고 대단한 일을 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떠나 솔로 활동하면서 잊고 살았었던 것 같다. 다시 카라의 멤버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카라'라는 이름 안에 많은 사람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이번 활동이 그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못 드릴 것 같다"고 활동을 도와준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지영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그대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걸 이뤄내지 못했을 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정말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자. 멤버들 멋지게 고맙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말 안 해도 알지 않냐"라며 팬들과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구하라의 납골당에 방문해 카라의 완전체 앨범을 선물한 사진을 공개하며 "언니야 왔어. 우리에게 너무 좋은 날이 들려 내 말이? 언니가 원했던 이 순간이 사랑해. 보고 싶다"라며 애정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
카라는 지난 2007년 박규리, 한승연, 니콜, 김성희 4인조로 데뷔했다. 이후 김성희의 탈퇴로 2008년 구하라와 강지영을 영입, 5인조로 활동하며 '루팡', '스텝', '미스터', '맘마미아', '점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하고 허영지가 새 멤버로 합류했지만 2016년 공식 해체됐다.
이후 5명(박규리·한승연·니콜·강지영·허영지)은 지난달 29일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하고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