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8일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회장직을) 6년 하고 나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우리 임직원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조 회장은 부회장직을 신설할 가능성과 관련해 "오늘 제가 면접 보는 자리니까 말씀을 못 드리지만 그동안 경영하면서 조직이 많이 커졌다"며 "사장이 16명까지 늘어날 만큼 조직이 커졌기 때문에 조직의 변화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조직을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고 스피드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론트라인의 권한을 많이 줘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구상이다.


조 회장은 내년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할 수 있냐는 질문엔 "지속 가능하게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1번"이라면 "그러다 보면 1등을 하기도 하고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영향을 받으면 좀 뒤처지기도 하는데 (리딩뱅크 수성에) 민감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