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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샌즈랩은 이날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샌즈랩이 제시한 희망공모가액은 8500~1만5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오는 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이후 1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 1511만1000주 가운데 유통가능 물량은 388만7500주로 전체 25.7%다. 보호예수 물량은 1122만3500주로 전체의 74.3% 비중이다. 특히 보호예수물량 중 최대주주 등 910만6415주는 상장 후 5년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샌즈랩은 국내 정보보호 분야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신기술로 최근 미국 직접 특허 출원·PCT(Patent Cooperation Treaty)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Cyber Threat Intelligence)를 제공한다. CTI는 AI와 빅데이터, 프로파일링 등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기업과 기관이 사전 예측 및 능동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샌즈랩의 매출 96% 이상은 CTI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31억원으로 여기에 계약금 및 선금 30억원, 기타수주잔액을 포함하면 약 100억원의 수주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총액인 54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회사는 2025년까지 영업수익 309억원 및 영업이익률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공모자금 중 약 130억원을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해외 시장 진출 역시 계획 중이다. MS Azure, AWS 등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기반으로 샌즈랩의 솔루션 제품인 MDX, MWS, MNX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개선 작업 중인 글로벌 결제 페이지를 개선해 자연스러운 수익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모든 사이버 위협의 분석을 통해 그 이면의 공격 의도와 기법을 식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과 기관이 장기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최상위 CTI 기업으로 가장 먼저 위협을 찾아내고, 가장 마지막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