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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률에 졸업 성적보다 졸업한 대학의 소재지와 성별이 중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대학교육연구소의 현안보고 '학점과 취업률 관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개교의 2021년 기준 평균 졸업성적과 취업률 사이에는 비례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점과 취업과는 상관이 없다는 의미다. 평균 졸업성적은 85~90점 사이에 분포했지만 취업률은 50~90% 범위에 광범위하게 분포했다.
백분율 점수 평균 90점은 4.5점 만점을 기준으로 '4.05점, A0 이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취업률과 비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취업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요소는 각 대학의 소재 지역이다. 지난 2021년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68.3%, 경기와 인천은 66.6%, 비수도권은 62.0%로 그 차이가 뚜렷하다.
졸업자 성별도 취업률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이 66.3%로 여성 졸업자 취업률 62.2%보다 높았다. 졸업자는 여성이 약 6000명 더 많지만 취업자는 남성이 2000명가량 많은 결과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남성 취업률이 여성 취업률보다 각각 5.4%포인트, 5.2%포인트 높았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174개교(88.8%)는 상대평가, 8개교(4.1%)는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했다. 별도 원칙이 없거나 교수 자율에 맡긴 대학은 6개교(3.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