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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드라이브를 갔다가 조수석에서 잠들어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에 누리꾼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수석에서 자는 게 왜 민폐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운전 경력 10년차 친구 B씨와 드라이브를 떠난 일화를 전했다. 당시 조수석에 앉은 A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깜짝 잠이 들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깨우면서 "조수석에서 잘 거면 뒷좌석에 앉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며 "뒷좌석에서 자는 건 괜찮고 조수석에서 자는 건 왜 안 되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B씨는 "조수석에서 자는 건 민폐"라고 주장했다.
A씨는 "조수석에서 자든, 뒤에서 자든 자는 건 마찬가지인데 왜 굳이 뒤에 가서 자야 하냐"며 "왜 조수석에서 자는 게 민폐냐"고 거듭 답답함을 표했다. 이어 "친구가 초보 운전자도 아니었기에 내비게이션을 봐줘야 하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딱히 운전하는 과정에서 보조해야 할 부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통화를 하면 (B씨가) '옆에 앉아서 종일 통화하네'라고 예민하게 굴었다"며 "운전한다는 이유로 유세 떠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A씨는 "조수석에 앉으면 (통화 상대에게) '친구가 운전 중이니까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라고 해야 되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조수석에서는 통화·수면을 취하는 것이 안 되고 그저 내비게이션을 봐주고 말동무해줘야 하냐"며 "옆에 사람이 잠들면 혼자 운전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건데 친구가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 누리꾼에게 물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은 A씨가 아닌 B씨의 편을 들어줬다. 이들은 "운전자는 열심히 운전하고 있는데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 "양심 없는 행동" "조수석 이름이 왜 조수석인지 생각해봐라" "졸음은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자는 것이냐" "뻔뻔하고 기가 찬 행동"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등 A씨의 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