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이 현재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28일 IST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에이핑크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대 신중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멤버 개개인과 상호간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당사와 데뷔 이후 12년 동안 이뤄졌던 아름다운 동행을 4월 말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은지와는 최근 재계약을 체결,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라며 "가수 활동은 물론 빠른 시일 내 차기작을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현 소속사에 남아 에이핑크 활동은 물론 솔로 가수,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정은지를 제외한 4인의 멤버들이 현 소속사를 떠나 흩어지게 됐지만 그룹 활동은 이어간다. IST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여부와는 별개로 에이핑크 멤버 전원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해산 없이 팀 활동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에이핑크의 차후 활동에 대해 협의를 거쳐 상호 협력하며, 이들이 팀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달려와 준 에이핑크 모든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에이핑크를 위해 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처럼 재계약이 종료돼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로 각각 흩어지지만 그룹 활동은 유지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컴백 앨범을 발매한 '소녀시대', '갓세븐', '2PM', '신화' 등이 있다. 소속사 계약 여부보다 멤버들의 팀 활동 의지가 그룹 유지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방증이다.
청순 걸그룹으로 자리잡은 에이핑크는 지난 2011년 '몰라요'로 데뷔 후 '미스터 츄' '노노노' '러브(LUV)'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1도 없어', '덤더럼'으로 콘셉트 변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데뷔 12주년 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 각자가 솔로 앨범, 연기,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며 지난해 손나은이 팀을 탈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