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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호응하는 '담대한 선택'을 통해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타슈켄트 소재 세계경제외교대학에서 열린 현지 전문가들과의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북한은 자유·인권의 가치가 매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곳"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외교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경제외교대는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산하 교육기관으로서 국제관계·경제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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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코이카(KOICA) 개발협력 사업으로 건립한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을 찾아 현지 연수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3.6.3/뉴스1 |
또 그는 타슈켄트 국립동방대에서 학생·교수진을 상대로 특강도 했다. 박 장관은 강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광물·인프라·플랜트는 물론, 디지털·보건·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협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엔 사마르칸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업훈련원을 찾아 산업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현지인 청년 훈련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용접 훈련생 대표가 한국에서 취업하길 희망한다고 밝히자 "훈련생들과 같은 전문기술직에게 한국 취업의 기회를 늘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코이카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총 4개 직업훈련원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은 2016년 9월 개원해 작년까지 졸업생 2967명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96%에 이른다.
박 장관은 직업훈련원 시찰에 앞서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방문해선 현지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