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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KPGA 제공)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태희(39·OK저축은행)가 국내 최고 역사의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이태희는 6언더파 136타를 친 백석현(33·휴셈),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이태희는 초반 11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만 줄였다. 그러나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2020년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는 "경기가 잘 풀렸다. 특별하게 안 된 부분도 없어 만족한다. 짧은 퍼트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지만 다행히 잘 세이브 했다. 샷 감각도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1, 2라운드 모두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백석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백석현과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16위(3언더파 139타)로 미끄러졌다.
황중곤은 보기 없이 버디로 5개를 치며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상훈(25·BC카드)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