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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이 25주년을 맞았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라며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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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한국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 어린이, 병원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딜러가 자동차 1대 판매 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기부금을 더하는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830여 현대차 딜러가 참여한다.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2500만달러(약 335억원)를 기부하면서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2500만달러(약 3016억원)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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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매년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인 9월마다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 소속 주요 의원들,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관계자, 소아암을 극복한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프 온 휠스 기념 행사를 연다.
소아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25주년 기념행사 전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각)에는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어린이들이 미국 워싱턴 D.C의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