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문화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아내자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은 서 교수가 게시글과 함께 첨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문화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아내자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은 서 교수가 게시글과 함께 첨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공식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중국의 문화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아내자는 글을 게시했다.

서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지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공연단이 한복을 입고 등장한 사실이나 중국이 제작했던 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나왔던 점은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문화 왜곡을 지켜만 봐야 했다"며 개탄했다. 이어 중국 베이징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며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나눠 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선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와 가미카제를 활용한 응원을 펼쳤다며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의 문화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러니 중국 현지 한인 유학생들 그리고 누리꾼들이 이러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SNS로 제보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즉각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외신 기자들에게 고발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