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2일(현지시간) 대만 핑둥시의 골프공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09.2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김민수 기자 = 대만 남부 핑둥현(?) 소재의 한 공장에서 화재 및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 4명이 숨졌다. 종업원 6명이 실종되고 소방 관계자 10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불이 난 시각은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7명이 오후 6시쯤 건물 안에 남겨진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진입하려던 찰나, 폭발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했다.
사고가 난 공장은 골프공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장 내부 화학물질이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핑둥과기산업원구'라고 불리는 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다른 공장들과도 가까이 붙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한 차례 폭발 후에도 폭발음이 여러 차례 이어지는 등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아 소방 당국이 구조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대만 언론에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 지진인가 싶을 정도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신속한 화재 및 구조 활동을 지시하고 내정부장을 현지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