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중러 밀착과 관련해 "중국은 북한에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외교로 복귀하도록 촉구하는 데 영향력을 사용할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물론 북한이 이런 조치를 기꺼이 취할 의향이 있다고 보진 않지만, 우리는 그들(중국)이 가능한 정도로 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계속 권고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러 관계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간 유대관계 증대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에서 러시아로 또는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무기 이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저는 초청에 대해 말할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APEC 주최국으로서 의무를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는 제재 규칙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저는 자신이 저지른 전쟁 범죄로 체포될까 두려워 자국 국경을 떠나길 꺼려온 푸틴(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길 원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APEC에 참석하면 전쟁 범죄를 이유로 체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극도로 가정적인 질문"이라면서 "푸틴은 11월에 샌프란시스코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