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7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는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북해에서 양질의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자회사 '다나'의 유전 설비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는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북해에서 양질의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자회사 '다나'의 유전 설비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자회사가 북해에서 양질의 가스전을 발견했다.

석유공사는 17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운영권자로 참여하는 42/27 탐사광구내 언(Earn) 유망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나는 지난 2020년 국제입찰을 통해 북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42/27 탐사광구의 지분 50%를 취득하고 독자 운영권을 확보했다.


다나는 언(Earn) 유망구조 도출 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추를 개시했다. 다나는 지난달 말 최종심도 3198m까지 굴착해 목표 저류층에서 가스를 발견하고 이후 정확한 자원량 평가와 향후 광구개발을 위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 중이다.

언(Earn) 유망구조는 다나가 생산 중인 톨마운트 메인(Tolmount Main) 구조에서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는 지난 2011년부터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해 2400만배럴(석유환산기준) 규모 매장량의 가스전을 발견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다나는 앞으로 톨마운트 메인구조와 함께 내년 1분기 생산개시 예정인 톨마운트 이스트(Tolmount East) 구조, 이번에 가스층이 발견된 언(Earn)구조의 연계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톨마운트 허브(Tolmount Area Hub)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는 시추대상 유망구조 도출부터 탐사시추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발견을 통해 그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재구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탐사 투자는 리스크가 커서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가스 발견에 성공한 언(Earn)구조와 같이 앞으로도 생산 거점 기반의 저비용·저리스크 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나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