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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1612가구)를 보유한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가 1년 전과 비교해 77.6%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의 세 부담 완화 정책으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큰 폭 줄었다.
3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84㎡ 종부세는 1주택자 기준 587만6000원으로 추정됐다. 해당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26억8300만원이다. 동일 면적의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9월 36억원(6층)이다.
유사 가격의 아파트를 총 2채 보유한 2주택자가 내야 하는 종부세는 1144만5000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8억8900만원으로 2주택자 기준 종부세가 5100만9000원이었다. 공시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종부세가 80% 가까이 줄었다.
아크로 리버파크 3주택자 이상이 내야 하는 종부세는 지난해 7219만3000원에서 올해 2244만8000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정부는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완화해 지난해 종부세율은 0.6∼6.0%에서 0.5∼5.0%로 인하됐다. 다주택자 기본 공제금액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3억원 확대했다.
2주택자 이상 종부세 중과세율은 최저 1.2%·최고 6%에서 0.5∼2.7% 단일세율로 바뀌었다. 3주택자 이상 합산과표 12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선 2.0∼5.0%의 중과세율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