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역대급 기록을 쓰고, 역대급 논란을 만들고 템퍼링 이슈에 불을 붙인 뜨거운 감자가 됐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빌보드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진=임한별 기자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역대급 기록을 쓰고, 역대급 논란을 만들고 템퍼링 이슈에 불을 붙인 뜨거운 감자가 됐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빌보드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진=임한별 기자

① '더 글로리' '무빙' K콘텐츠, OTT 타고 훨훨
②연예계 마약 파문… 유아인·이선균·지드래곤
③피프티피프티가 쏘아 올린 가요계 '템퍼링 논란'
④'아미'된 방탄소년단… 완전한 '군 공백기'
⑤방송계 우먼파워… 전도연·김희애·고현정·엄정화·이영애
⑥박지윤·최동석→라이머·안현모, 줄줄이 이혼 '충격'
⑦작별인사도 없이… 갑작스레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
⑧피할 수 없는 마의 7년?… 아이돌 '따로 또 같이' 전략
⑨끊이지 않는 방송가 '민폐 촬영' 논란
⑩"사생과의 전쟁"… 스토킹·흉기난동·협박까지?


올해 가요계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템퍼링'(계약기간 만료 전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행위) 논란이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이뤘으나 한순간에 파국을 맞았다. 이들은 지난 2월 낸 곡 'Cupid'(큐피드)'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입성하며 K팝 신기록을 썼지만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의 네 멤버가 돌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멤버 4인은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 제공과 멤버 건강 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멤버들을 빼가려 했다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8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멤버 키나는 지난 10월 홀로 어트랙트로 돌아왔고 지난 11월 혼자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어트랙트는 지난 19일 탈퇴 멤버 3명(새나·시오·아란)을 상대로 1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엔 엑소 첸·백현·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 사이에 분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인 MC몽이 사전 접촉을 부추긴 외부 세력으로 지목됐다. 당시 MC몽은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떤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메가엑스 역시 전 소속사를 떠나 새 소속사로 옮긴 배경이 템퍼링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돌자 즉각 법적 대응했다. 이후 법원은 오메가엑스 템퍼링 의혹을 제기한 모 유튜버에게 위 내용 삭제를 명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위반 일수에 대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메가엑스 측은 "모 유튜버가 주장한 템퍼링의 근거 사실이 허위로 판명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