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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로 시작된 블록체인은 IT(정보통신) 분야를 넘어 스포츠 산업으로 확대됐다. 구기종목, 레이싱, 종합격투기까지 오늘날 주류 스포츠는 디지털 전략 중심에 블록체인을 앞세워 팬들과 소통하며 팬덤 문화를 키우고 있다.
국내 스포츠 플랫폼 위너즈(Winnerz)는 종합격투기부터 골프, 축구,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팬, 사업자 모두에게 직접적 혜택과 이익이 돌아가는 생태계 구축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정영권 위너즈 대표는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위너즈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스포츠 경기와 선수들의 활동에 대한 투표나 후원, 쇼핑도 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미국에서 토큰을 통해 선수의 기념품이나 경기 입장권을 사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위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산업과 블록체인 결합 플랫폼이 등장하며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너즈 플랫폼은 국내 1위 격투기 단체인 '로드 FC 063대회' 선수 후원 투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개별 선수에 대해 후원금을 걸고 승부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선수들의 NFT(대체불가토큰) 카드를 발행해 플랫폼을 통해 이를 판매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후원하는 선수의 NFT를 모아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으며 NFT를 보유한 선수가 승리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선수는 승리 여부와 무관하게 NFT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과 사용자간 NFT 선수 카드 거래 시 거래 금액의 일정 부분을 후원금으로 전달받는다.
정 대표는 위너즈 플랫폼이 스포츠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서 국내에서 새로운 팬덤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스포츠 생태계가 주로 오프라인 이벤트와 단순한 미디어 활용에 중점을 뒀지만, 위너즈 스포츠 플랫폼 출시 이후 디지털 자산의 가치 인식, 경제적 참여 활성화, 팬 기반 의사결정 구조 등을 통해 팬들이 단순 관람자에서 참여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위너즈 플랫폼에선 위너즈 코인(WNZ)을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팬들은 위너즈 코인을 보유해 이에 상응하는 권리행사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 대표는 "위너즈 코인을 보유한 팬들은 선수 투표 시스템과 NFT 카드 구입이 가능하다"며 "위너즈 코인을 이용해 위너즈 플랫폼에서의 구매와 서비스 이용에 따른 할인, 프로 선수와의 행사 참여, 경매 참가, 이벤트 초대 등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너즈는 앞으로도 블록체인을 활발히 도입해 모든 스포츠를 망라하는 팬 참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위너즈 플랫폼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선수와 팬들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