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세가의 경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5% 내렸다. 지난주(-0.04%)에 비해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6%→-0.05%)과 서울(-0.04%→-0.03%)은 전주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지만.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 문의도 한산하다"며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모두 0.03%의 하락률을 보였다. 성북구(-0.07%), 강북구(-0.06%), 도봉구(-0.05%), 노원구(-0.04%)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가 풍납·방이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며 0.06%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주 0.13% 하락한 것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의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도 하락세를 지속했는데, 김포시(0.04%)는 개발 호재 영향으로 신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매매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5%→0.05%)과 서울(0.07%→0.07%)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지방은 0.01% 내리며 전주(-0.01%)에 이어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신학기를 앞두고 이주 수요가 증가하고,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