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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문가로 꼽히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의 최대 수혜자로 조국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을 꼽았다.
엄 소장은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계속된다면 4월 총선에서 100석 확보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 최대 수혜자는 조국신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최소 15%이상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연동제이기 때문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며 "조국신당이 가져가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들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 돼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폭망으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겠나"라며 의문 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가고 바로 조국 대표가 온다"며 "조국은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내상을 깊게 입는다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선거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엄 소장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